이 카페트를 산 목적은 슬개골탈구 수술을 한 우리 강아지를 위해서입니다.

저는 워낙 깔끔떠는 성격이라... 첨에는 쉬를 싸도 청소하기 좋은 쫀쫀한 pvc 매트(eva나 pe는 미끄럽다...)를 샀다가... pvc에서 환경호르몬이 엄청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카페트를 구입하기로 맘 먹었습니다.

<내가 원하는 러그>
1. 샤기러그(먼지 잘낌) 처럼 미끄럽지 않으면서
2. 번아웃러그(미끄러움) 처럼 먼지도 잘 끼지 않으면서
3.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천연 소재로 된 것

너무 어려웠다. 1,2번은 서로 상반되는 점이라...엄청 고민 끝에 얀카페트를 샀습니다.

얼마동안 써본 후...

<장점>
1. 면 100%에 뒷면 미끄럼방지 처리 부분은 실리콘(pvc나 우레탄이 아닌)이다.
2. 실제 색상이나 디자인이 화면보다 훨씬 밝고 따뜻한 느낌이 좋다.(사진이 잘 안나옴)
3. 어느 정도 두께가 있어 푹신하다.
4. 청소기 돌려도 청소기에 카페트가 들러붙지 않고 바닥에 잘 붙어있다.
5. 지브라 무늬의 요철이 있어 덜 미끄럽다.
6. 면이지만 극세사라 부드럽고 먼지가 덜 낀다.
7. 털이 루프형식(수건 같은 느낌)으로 직조되어 안빠진다.
8. 털이 길지 않아 먼지나 찌끄러기가 덜 낀다.
9. 색상이 밝아 작은 찌끄러기들과 머리카락이 눈에 잘 띄어 청소하기 좋다.

<단점>
1. 극세사지만 면이불처럼 치밀한 짜임이 아니라
지브라 무늬에서 루프 돌기가 없는 낮은 부분에는 작은 틈 사이로
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찌끄러기나 진드기들이 사이로 쏙쏙 들어갈 것만 같다.
(물론 털이 긴 샤기카페트 보다는 덜 하겠지만...)
2. 핸디형 청소기에 틈새용 흡입구를 끼워서 청소하면 먼지 제거가 잘 된다.

3. 강아지가 쉬 싸면 세탁을 해야 한다....

좋은 제품에, 사은품도 주셔서 감사합니다.*^^*

그런데, 우리 강아지는 사은품으로 보내주신 보라색 발매트를 더 좋아합니다.ㅎㅎ
살짝 미끄러운 감은 있지만 엄청나게 부드럽고, 푹신하고, 먼지 절대 안끼겠던데...소재가 뭔지 궁금합니다.

같은 소재의 커다란 러그가 있다면 구입하고 싶습니다.*^^*